KG 모빌리티

주 메뉴영역


메뉴영역


내용

(X)시승기

동급 최강 파워 자랑…고질적인 소음문제 해결 (에너지타임즈 신병철 기자)

2012년 11월 23일

(X)시승기 내용읽기화면입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야심차게 내 놓은 신차 렉스턴 W.


이 차의 첫인상은 2000㏄차량에 비해 매우 크고 중후하다는 점. 처음 시동을 거는 순간 3000㏄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묵직함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터운 운전석 도어는 안전성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가속페달에 발을 얹는 순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렉스턴 W. 먼저 앞뒤로 시원한 시야가 확보됐다. 큰 백미러로 좌우의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는 등 마치 예술의 전당 VIP좌석에서 무대를 내려다보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L씨는 “(렉스턴 W의 첫 인상은) 크고 무게감 있어 좋다”고 말했다.


렉스턴 W의 이미지는 넉넉함과 풍성함, 충직함으로 손꼽을 만하다. 육중한 바디는 절제된 디자인 속에서 무게감 있는 매력을 발산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고 날렵할 경우 쉽게 싫증날 수 있는데 반해 렉스턴 W의 디자인은 뚝배기처럼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는 스타일이다. 광택 경력 12년의 김용진 씨(서울 홍제동)는 렉스턴 W의 도장 수준도 뛰어난 편이라고 귀띔했다.


SUV의 깊은 명가이면서 안전하고 튼튼한 자동차라는 쌍용자동차의 브랜드이미지에 부합하는 개성과 철학이 렉스턴 W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한 관계자는 “렉스턴 W 외관의 경우 기존 쌍용자동차 디자인 요소를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킨 ‘Re-Design’이 시선을 잡는다”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전략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본격적으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짧은 소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로디우스의 경우 어색한 요소로 많이 지적되는 ‘Rear Door’에서 뒷문으로 이어지는 사선요소가 렉스턴 W의 경우 SUV에 맞는 역동감을 살린 디자인 컨셉으로 재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변종원 전주대 교수는 “수차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예전보다 외부디자인이 세련되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도심형에 근접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만 본체 자체가 오래됐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변 교수는 “앞으로의 디자인 전략으로 2000㏄ 엔진에 크고 화려한 몸체를 조합하는 것보다 가격에 맞춘 단아한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실내 디자인을 살펴보면 먼저 데시보드는 단순해서 오히려 더 깔끔한 느낌을 준다. 또 너무 다양한 옵션과 화려한 장식으로 많이 채우려는 것보다 동양화 여백의 매력처럼 적당히 비워놓은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로 느껴진다. 가죽시트 경력 23년의 서익원 M파크타워 카시트 대표는 렉스턴 W 가죽시트의 질이 두텁고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렉스턴 W 시승에서 느낀 점은 매우 탄탄하다는 것. 기존 자동차와 달리 또 다른 승차감을 보여준다. 운전석의 위치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강건한 바퀴와 튼튼한 몸체가 저속이나 고속주행 시 매끄럽게 흘러가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준다.


특히 렉스턴 W은 탄탄한 주행감을 잃지 않는 모습이 다른 자동차에 비해 탁월하게 두드러진다. 3중 강철 프레임바디로 구성된 자동차 자체골격에서 오는 안전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프레임 자동차는 모노코크 자동차보다 탄탄하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렉스턴 W은 2000㏄급 엔진과 볼륨감 있는 몸체를 갖고 있지만 출력이나 힘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육중한 차체가 힘차게 지면을 박차고 나간다. 또 가속과 정속주행, 정지할 때도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이밖에도 렉스턴 W은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시 어느 정도 가속도가 붙을 때까지 고른 힘이 펼쳐졌고, 변속도 원활히 이뤄졌다. 큰 덩치에 비해 연료게이지는 더디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렉스턴 W의 공인연비는 13.4km, 시속 100km 주행 시에도 RPM 2000을 조금 상회하는 부분에 눈금이 머물러 있다.


그 동안 디젤자동차에서 나타났던 소음문제도 크게 줄었다. 시동을 건 후 운전석에 앉아 가속을 하고, 고속도로에서 달리며, 매번 세밀하게 자동차의 소음에 귀를 기울인 결과 엔진소리에 따른 소음이 별로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렉스턴 W은 안전과 디자인, 파워, 정숙성이란 네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되며, 중·저속에서 힘이 좋다. 특히 고속주행 시 특별한 힘의 부족함은 없었다.


경사가 다소 있는 서울의 인왕산 인근에서 주행한 결과 기어를 주행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자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했고, 점점 치고 올라가는 맛이 좋았다. 힘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고, 엔진의 내구신뢰성이 좋았다.


다만 핸들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것이 흠. 정차할 때나 저속 주행 시 조금만 힘을 줘도 휙휙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시내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 시 속도에 맞춰 핸들이 적당히 무거워졌다. 속도감응형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고속주행 시 핸들이 떨리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또 디커플링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디젤엔진의 취약점인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다.


변 교수는 “진보한 디자인만큼 퍼포먼스와 품질, 안전도 등 균등 발전시켜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변 교수의 주장은 지나친 원가절감노력이 당장은 보이지 않는 자동차의 내구성이나 안전에 대한 철학까지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인천에서 자동차정비센터를 운영하는 김영호 씨는 “렉스턴 W의 경우 내구성이나 안전성, 성능에서 상당히 뛰어난 자동차”라면서 “엔진소리도 자세히 들어보니 좋은 느낌을 받았고 가격 대비 잘 나온 자동차”라고 구입을 적극 추천했다.


‘사람을 볼 것인가’ ‘집안을 볼 것인가’ SUV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갈등은 이러한 면에서 점점 심화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2012.11.23일자 신병철 기자)

렉스턴W 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십니까?

  • 맞춤견적
  • 가격표
  • 카다로그신청
  • 차량 Showroom
이전글 겉은 SUV, 속은 미니밴…코란도 투리스모 타보니 (조선비즈 안석현 기자)
다음글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