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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시승기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국내 유일 4륜구동 리무진 (매일경제 남기현 기자)

2013년 07월 23일

(X)시승기 내용읽기화면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몇 주 전 오스트리아의 한 캠핑카 전문회사가 310만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럭셔리 캠핑카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캠핑카는 침대와 화장실은 물론이고 칵테일바에다 옥상 테라스까지 갖춰 ’움직이는 특급호텔’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차의 단점은 명확하다. 비현실적이라는 것. 한국 돈으로 35억원을 훌쩍 넘는 이 차에 그런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쌍용차의 야심작,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로 시선을 옮겨보자.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4륜구동 기능을 장착하고 무려 11명이 탑승할 수 있다. 22인치 LED 모니터와 최고급 오디오시스템을 갖춰 작은 영화관을 방불케 한다. ’샤토(Chateau)’란 단어 자체도 의미심장하다. 샤토는 프랑스어로 ’중세 유럽의 성’이나 ’영주의 대저택’을 의미한다. 그만큼 넉넉하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4,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정도면 대략 결론은 나온 듯하다. 가격 대비 만족도 면에서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가 35억원짜리 캠핑카보다 한 수 위가 아닐는지. 서론이 좀 길었다. 이제 이 ’움직이는 대저택’에 몸을 실어볼 차례다.


세 가족, 총 9명이 차에 올라탔다. 성인 6명에 어른보다 키가 큰 중학생 2명, 그리고 초등학생 1명이다.


신기할 따름이다. 이 거대 군단이 각자 한 자리씩 차지하고도 여전히 두 좌석이 남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친한 친구 세 가족이 자동차 한 대에 모여 웃고 떠들고, 먹고 즐기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리무진으로 진화한 프리미엄 MLV(Multi Leisure Vehicle)답게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에 하이루프(높은 천장)를 올려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일행이 향한 곳은 경기도 가평의 한 수목원과 인근 펜션이다. 




장마가 한창인 터라 태양이 자취를 감춘 데다 이날 따라 비가 오지 않아 야외 나들이에 딱 좋은 날씨였다. 아파트 이면도로를 빠져나와 곧바로 올림픽대로에 합류했다.


또 한 번 신기한 느낌이다. 육중한 몸집의 ’샤토’(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무게는 3t이 넘는다)는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신속하게 반응한다. 반응 속도가 여느 중소형 SUV 못지않다. ’추월가속’을 시도할 땐 다소 버거운 감이 있지만, 일단 속도가 붙은 상태에선 가속력도 일품이다.


2.0 LET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55ps/4000rpm에 최대토크는 36.7㎏ㆍm/1500~2800rpm이다. 3t을 넘는 체구를 감당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스피드와 추월가속에 승부를 건 차가 아니란 점을 떠올리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가평으로 가는 도로는 전날 비가 많이 내린 관계로 여전히 젖은 상태지만 운전자는 큰 걱정이 없다.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장착한 4륜구동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각종 고급 편의사양들이 탑승객들에게 또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2열 좌석과 뒷부분 유리창에 고급스러운 난연 소재 커튼을 부착해 안전성 향상과 자외선 차단은 물론 탑승객 프라이버시까지 지켜준다. 은은한 빛의 ’무드라이트’는 샤토 특유의 인테리어 고급감을 한껏 살려주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실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는 다름 아닌 AV(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고해상 22인치 LED 모니터를 4열 탑승객까지 선명하게 즐길 수 있으며, 640W급 독립형 고출력 앰프, JVC DVD플레이어, 10개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오디오시스템은 웅장한 사운드로 여행 내내 탑승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이 밖에 음료수와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온장고와 오디오와 실내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를 스위치 패널 등도 눈길을 끈다.


어느덧 1시간 30분가량이 지나 일행은 목적지에 도달했다. 기어를 P(Park)에 놓고 안전벨트를 풀자 선뜻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여정(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은 인생의 값진 보상(The journey is the reward)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행은 그 여행길을 가는 과정이 있어 더욱 뜻깊고 즐겁게 다가온다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에 동의한다면,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야말로 여행의 묘미를 살려주는 데 꼭 필요한, 귀중한 동반자가 아닐까.

 

(매일경제 2013.07.23일자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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