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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시승기

티볼리, 가격 디자인 '만족' 첫차로 추천할만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15년 02월 16일

(X)시승기 내용읽기화면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왕복 90km 구간을 티볼리로 달려봤다.


출발 전 주차돼 있는 티볼리의 외관을 살펴봤다. 대부분 차들은 출시 행사에서 실물보다 멋지게 사진이 찍히는데, 티볼리는 실물이 훨씬 좋았다. 투톤의 컬러플한 색상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이 단연 돋보였다. 박스카 형태를 취하면서도 뒷모습은 ‘MINI 컨트리맨’을 연상케 한다.


주행하면서 경쟁차종인 트랙스와 QM3를 마주쳤는데 확실히 QM3보다는 차체가 크고, 트랙스와는 비슷하지만 티볼리에 무게감이 좀 더 있는 듯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더 마음에 들었다. 사실 가격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티볼리 가격은 1795만~2347만원. 트랙스 1953만~2302만원, QM3 2280만~2495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이날 시승한 티볼리는 2300만원대 가격. 트랙스의 실내 구성에 한번 실망을 했었고, QM3는 괜찮았지만 티볼리는 그보다 가격이 낮은 탓에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티볼리 레드 실내모습 

그러나 섣부른 예측은 빗나갔다. 일단 가죽의 촉감이 꽤 괜찮은, 수입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티치’가 들어간 시트가 몸을 편안히 감쌌다.


디컷(D-Cut) 스티어링 휠은 크기·두께·질감이 손에 착 감기는 적당한 수준이었다. 국내에서 처음 적용됐다는 컬러 번경이 가능한 계기판(레드·블루·스카이 블루·옐로·화이트·블랙)은 재미있다.운전을 하다가 눈이 부시다 싶으면 클러스터 조명은 켜거나 끌 수 있고, 야간과 주간에 따라 밝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편의·안전사양은 차 값을 다시 확인하게 할 정도다. 7개 에어백과 듀얼존 전자동 에어컨,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열선시트, 6개 센서를 적용한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다.


실내공간은 사실 트랙스, QM3와 비슷하게 앞좌석 성인 2명이 타기에 적당한 차다. 미세한 차이를 숫자로 설명하고는 있는데, 뒷좌석에 성인이 탄다면 앞좌석과 함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어린이 1명이나 카시트를 하나 정도 장착하기에는 충분하다.


다만 트렁크는 한 눈에 봐도 경쟁모델에 비해 넉넉했다. 수치상으로 티볼리의 적재공간은 423ℓ로 QM3 뿐 아니라 한국지엠 트랙스, 기아차 쏘울, 푸조 2008 등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수치상 가장 넓다.


주행성능은 딱 무난한 수준이다. 티볼리 1.6ℓ 가솔린 성능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속 130km까지는 막힘없이 올라간다. 치고 나가는 맛은 없지만 꾸준히 올라가 불편함은 없다. 속도를 그 이상으로 올리려면 차가 몇초간 힘들어하다가 ‘쿨렁’하는 느낌과 함께 비로소 속도가 올라간다. 연비는 90km구간을 시승후 12.3km/ℓ가 나왔다. 소음은 이 차의 최대 단점이다. 시속 60~90km 대에서 풍절음이 지나치게 거슬린다. 고속으로 주행하면 오히려 풍절음은 잦아드는데 더크게 들리는 ‘애애앵’하는 엔진소리에 묻히기 때문이다.서스펜션은 젊은층의 성향에 맞췄다고는 하지만 너무 단단하다. 조그만 충격에도 차체가 튄다. 운전석은 그렇다쳐도 보조석에 앉으면 차가 통통 튈때마다 뒷머리가 헤드레스트를 콕콕 찧는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소형차의 한계이기도 하고, 2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라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는 ‘2535세대’를 생애 첫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타깃 층이라고 밝혔다. 시승후 티볼리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Y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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