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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시승기

혁신적 디자인에 세단급 승차감… 구불구불 고갯길도 거뜬히 넘어 (문화일보 유병권 기자)

2013년 02월 13일

(X)시승기 내용읽기화면입니다.


후측면 디자인을 조금만 더 바꿨으면 과거는 완전히 잊힐 뻔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이미지마저 혁신적이다. 국내 미니밴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이 긴장할 만하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5일 출시한 다목적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이야기다. 투리스모는 후측면 디자인을 빼고는 기존 ‘로디우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자로 연결된 전면 디자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을 빼다 박았고, 최고급 세단 체어맨과 동일한 후륜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을 장착한 데다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돼 미니밴이라고 믿기 어려운 뛰어난 승차감을 선사해 준다.


2∼4열 시트는 자유자재로 조작이 가능하며 모두 접을 경우 최대 3240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소형 SUV의 2배가 넘는 적재공간은 그동안 늘어나는 레저용품을 감당하지 못하는 ‘작은차’로 애를 태웠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분명하다. 투리스모가 슬로건으로 ‘레크리에이션 베이스 캠프’를 내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출시 행사가 끝난 뒤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리조트까지 차를 몰아봤다.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발휘하는 2.0 디젤엔진과 E-트로닉 벤츠 5단 자동 변속기는 만족스러운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제공했다. 가속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시속 130㎞를 넘어서면 풍찰음이 커지면서 급제동 시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투리스모는 가속력과 핸들링을 주무기로 탄생한 차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투리스모는 국내 유일의 4륜 구동 미니밴이다. 잔설이 남아 있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4륜 구동으로 주행할 때는 기대 이상의 힘과 안전성을 제공해 줬다. 휠 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넉넉해 과속 방지턱도 가뿐하게 넘어갔다. 하지만 클러스터(운전계기판)를 운전대 너머가 아니라 센터페시아 위쪽에 설치한 것은 아무래도 어색했다.


투리스모의 최대 미덕은 경제성이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도 6만5000원에 불과하며,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연비도 11.3㎞/ℓ로 11인승 미니밴으로 나쁘지 않다.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 1만 대, 총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투리스모는 쌍용차 부활을 책임지고 있다.

 

(문화일보 2013.02.13일자 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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